10월 25일 토요일 저녁, 부산 KBS홀은 수많은 별빛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반도문화재단 설립 6주년을 기념하여, 반도건설의 후원으로 열린 특별 콘서트 ‘Starry Night in Busan’이 부산을 가을의 정취와 바다의 낭만으로 가득 채운 것이다.
반도건설의 출발지이자 재단의 뿌리가 된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반도문화재단이 걸어온 여섯 해의 여정, 그리고 문화로 함께 걷는 반도건설의 길을 관객과 함께 나눴던 시간을 소개한다.
함께 빛난 2,000명의 특별한 밤

반도건설의 시작점인 도시, 부산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소중한 이들과 예술적 공감을 나누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자’는 반도문화재단의 뜻깊은 취지로 마련됐다. 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사연 중 선정된 1,600여 명의 주인공을 비롯한 약 2,000여 명의 관람객이 한자리에 모여 반도문화재단의 6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세심한 노력이 더해졌다. 이른 저녁, 행사장 주변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공연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가수들의 노래 한 곡, 멘트 한마디마다 관객의 미소와 감동이 더해지며 현장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공연을 함께한 한 관람객은 “부산에서 이런 의미 있는 문화 행사를 만나 기뻤다”며 “가족과 함께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편하게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런 기회를 선물해준 반도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함은정, 무대의 시작을 열다

공연의 문은 배우이자 가수 함은정의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가을, 그리고 부산. 이 두 단어만 들어도 굉장히 설레는데요. 여기 음악까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인사와 함께 울려 퍼진 첫 곡 〈하늘에 외치다〉는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로 부산의 밤공기를 포근히 감싸 안았다.

이어서 선보인 발라드곡 〈Goodbye〉와 티아라 메들리 무대에서는 배우와 가수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함은정의 존재감이 한층 빛났다.
MC를 맡은 그녀는 “오늘 콘서트는 부산 그리고 다양한 세대의 시민분들이 함께 찾아주시는 무대라 진행자로서도 기대가 컸습니다.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분들 모두 하나가 되어서 즐기실 수 있도록 그 무대의 흐름을 잘 이끌어 다니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모두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무대를 마치고 MC로 무대에 다시 오른 함은정이 이번 공연을 주최한 반도문화재단의 권홍사 이사장을 소개하면서 무대는 그 열기를 이어 갔다.
반도문화재단, 여섯 해의 발자취

함은정의 공연에 이어서 반도문화재단의 홍보 영상이 상영됐고, 권홍사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권홍사 이사장은 오늘 저녁 부산 시민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내가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라는 조지 버나드 쇼의 비문을 언급하며 인생에 열정을 쏟아 좋은 일에 앞장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위트 있는 멘트와 오늘 자리에서 무거운 것들을 다 내려놓고 행복하게 음악을 즐기자는 인사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인 박찬호 씨도 깜짝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반도건설의 LA 진출을 언급하며 “K-건설의 글로벌 도전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하고, 반도문화재단의 6주년을 축하하는 진심을 전했다.
무대에 다시 오른 함은정은 “오늘 함께 할 아티스트들이 정말 화려하다”라며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케이윌, 진심이 담긴 가을의 노래

무대 위로 등장한 케이윌이 마이크를 잡자, 객석은 단숨에 환호로 가득 찼다. 첫 곡 〈Love Blossom (러브블러썸)〉으로 무대를 연 그는, 부산은 제게 늘 특별한 도시라며 관객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첫 무대를 마친 케이윌은 “무대와 함께 여러분도 좋은 기분과 추억을 간직하고, 오늘의 뜨거운 성원을 끝까지 이어가 행복한 밤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주최한 반도건설과 반도문화재단, 그리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후 <오늘부터 1일 (Day 1)>,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내 생에 아름다운〉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진심이 담긴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그의 무대는 ‘감성 발라드의 정석’이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케이윌은 오늘 Starry Night in BUSAN 공연도 사회공헌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이런 자리들이 더 많이 확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지영, 진심과 에너지로 채운 무대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단연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었다. 첫 곡 〈그 여자〉가 시작되자 객석은 숨을 죽였고, 그녀의 짙은 감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진 〈내 귀에 캔디〉, 〈사랑 안 해〉, 〈잊지 말아요〉로 이어지는 명곡 릴레이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완성되었다. 노래를 마치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고 들었다며, 관객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멘트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마지막 앵콜곡 〈Dash〉에서는 관객의 함성과 박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온도가 다시 한번 높아졌다.
그녀는 이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도문화재단 콘서트를 통해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공연이 관객 여러분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반도문화재단의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변함없는 진심을 전했다.
포레스텔라, 하모니로 완성된 감동의 피날레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The King of Kings(더 킹 오브 킹스)’ 라는 타이틀의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였다.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첫 음이 울려 퍼지자, 공연장은 단숨에 숨죽인 감동으로 물들었다. 3년 연속 반도문화재단 콘서트에 함께한 이들은 이제는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무대에 올랐다.

서정적인 선율 위에 쌓인 네 사람의 하모니는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조화로웠고, 〈Dell’Amore Non Si Sa〉, 〈Shape of You〉, 〈Despacito〉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공연이 만들어지며, 대표곡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은 환호와 감탄으로 가득 찼다. 특히 부산 출신 멤버 강형호의 인사에 관객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 앵콜곡 〈Piano Man〉이 흐를 때, 관객과 포레스텔라의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며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완성되었다. 무대 위에서 그들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덕분에 기운을 얻고, 또 내일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반도문화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들의 목소리는 웅장했지만 따뜻했고, 노래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오래도록 공연장을 감싸안았다.
포레스텔라의 강형호는 부산 출신인 만큼 이번 공연 무대가 더욱 남다른 의미라며, 반도그룹 권홍사 회장의 이야기를 인상 깊게 전하며 존경의 뜻을 밝혔다. “권홍사 회장님께서도 부산에서 건축을 공부하시고, 20대 대학생 때부터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반도가 지금처럼 아름답고 큰 기업으로 성장한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고우림은 이번 콘서트가 자신에게도 각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대 후 처음으로 반도문화재단 콘서트에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큽니다. 이전에도 멤버들이 반도문화재단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번 무대가 저에게도 큰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오늘 완전체 포레스텔라로 들려드린 공연이 또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텔라는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고 말했다. “문화는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시 느꼈습니다. 그 철학을 실천하는 반도문화재단의 활동에 큰 감명을 받았고, 예술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예술로 하나 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문화로 이어질 일곱 번째 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문화예술을 후원해 온 반도문화재단의 진심은 예술인들에게는 든든한 응원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 그 뜻깊은 무대 위, 가수들의 진심 어린 응원으로 더욱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Starry Night in Busan’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삶의 한가운데에서 문화가 건네는 위로를 함께 느끼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약속이었다.
반도문화재단의 여섯 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지만, 부산의 밤하늘에는 이미 새로운 빛이 피어나고 있었다.
관객들의 마음속에도, 그리고 반도건설과 반도문화재단의 여정 위에도 ‘일곱 번째 별’, 또 다른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이 반짝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