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집,
AI 집사가 이끄는 스마트홈 IoT 시대

문을 열기도 전에 켜지는 조명, 외출 중에도 확인할 수 있는 세탁 상태, 퇴근길에 미리 틀어두는 에어컨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신기했던 이 장면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지금부터다. 조명과 냉난방을 원격으로 켜고 끄던 수준의 홈네트워크는 이제 가전과 대화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AI 홈’으로 진화하고 있다. 집이 나를 알아가는 시대, 아파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THEN

‘홈오토’에서 ‘AI 홈’까지, 아파트 스마트홈 40년

I  1980~1990년대, ‘홈오토’의 등장

아파트에서스마트홈이라고 부를 만한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80~90년대, ‘홈오토메이션(홈오토)’이라는 이름으로였다. 현관에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센서등, 방문자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인터폰 카메라 정도가 이 시기 아파트가 갖출 수 있는똑똑함의 전부였다.

2020년대, 모든 것은 ‘월패드’로

2000년대 들어 스마트홈은월패드라는 하나의 상징으로 압축된다. 벽에 붙은 패널 하나로 난방과 조명을 조절하고, 엘리베이터를 미리 호출하고, 방문자 영상을 확인한다. 이 시기부터 아파트 스마트홈은 곧월패드로 통제하는 집이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개별 기기를 따로 조작하던 방식에서, 하나의 패널로 모아 관리하는 방식으로 넘어간 것이 이 시기의 핵심 변화였다.

2020년대, 앱과 가전이 만나다 

이제 스마트홈의 무대는 벽에 고정된 월패드에서 손 안의 스마트폰 앱으로 옮겨갔고, 그 앱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개별 가전과 직접 연결되기 시작했다. 평면 설계와 마감재 품질이 경쟁력이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입주민이 매일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아파트의 차별점이 되는 시대다. LG전자의 아파트 특화 서비스우리 단지 연결은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조명·난방·환기 제어, 방문 이력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아파트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의 적용 세대수는 올해 1분기 30만 세대를 넘어서며, 아파트 맞춤형 AI홈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건설의 유보라 역시 조명·난방·환기를 하나의 앱에서 제어하는 자체 IoT 시스템을 일찌감치 갖춰온 단지 중 하나다. 하나의 앱으로 단지와 세대, 가전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 더는 특정 아파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NOW

앱 하나로 전부 관리하는 스마트홈

가전과 홈네트워크가 각자 다른 앱으로 나뉘어 있던 것은, 사실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진 불편이었다. 조명·난방·환기는 건설사가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앱으로,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가전은 제조사의 앱으로 따로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관리해야 할 앱이 함께 늘어나는 아이러니였다.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건설사와 가전업체, 홈네트워크 기업들이 손을 잡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조명·난방 등을 제어하던 기존 홈네트워크 서비스에 가전 제어 기능을 결합해, 입주민이 하나의 앱만 열면 세대 안의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은 AI 기술의 발전이다. 세대 관리 서비스가 입주민의 손 안으로 들어오면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실내 환경을 스스로 읽어낸 시스템이 냉난방과 조명, 환기를 개인의 취향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해주기 시작했다. 시스템이 알아서 에너지 낭비를 줄여주고, 관리비 부담도 자연스럽게 가벼워지는 것이다.

 

LG ThinQ ON AI

이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있다. LG전자의 AI홈 허브씽큐 온(ThinQ On)’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허브에서 음성 인식이나 스피커를 활용해 여러 동작이 섞인 명령이나 공간을 지정한 제어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에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이다.

 

삼성 Homeniq

이런 흐름은 이미 여러 신축 단지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대별 전력 소비 패턴을 분석해 사용량을 예측하고,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구간에 진입하기 전 홈닉 앱을 통해 에어컨·조명·환기 등을 자동 제어하는홈닉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개발해 래미안 원페를라에 처음 적용했다. 앱 하나로 세대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은 단지로 확산될 전망이다.

#NEXT

반도건설이 말하는 스마트홈의 내일

반도건설의 유보라는 이미 세대 안팎을 아우르는 자체 스마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대 내에서는 조명과 대기전력 차단, 난방 조절, 가스밸브 제어를 앱과 월패드로 통합했고, 공용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무인택배,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출입관리와 관리비 조회, 시설 예약까지 처리하는 생활지원센터, 입주민 간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 서비스, 제휴 할인과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는 혜택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세대 내 IoT를 넘어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주거 통합 서비스로 스마트홈의 개념을 넓혀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반도건설은 LG전자, 현대HT, HT비욘드와 함께가전 연동형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올인원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T비욘드는 그동안 유보라와 카이브 유보라 단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적용해온 협력사로, 유보라 IoT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파트너로서 참여한다. 여기에 세대 내 기기 제어부터 전기차 충전, 가전·플랫폼사와의 외부 연동까지 폭넓은 스마트홈 기술을 보유한 현대HT가 홈네트워크 분야의 기술 협력을 맡고, 자사 가전과의 API 연동을 담당할 LG전자가 새롭게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유보라 플랫폼에서 LG전자 가전까지 함께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유보라 플랫폼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은 물론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제습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가전 연동 리스트를 갖추게 된다. 단순히 상태 확인만 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동작까지 제어할 수 있어, 앱 하나로 집 밖에서도 집 안을 제어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로 거듭나는 셈이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해당 서비스는 반도건설이 고양 장항지구에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준공되는 신규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건설회사의 역할을 튼튼하고 쾌적한 집을 짓는 일에서, 입주민이 매일 마주하는 생활의 편의까지 챙기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시도다.

집이 나에게 맞춰주는 시대

인터폰 카메라 하나로 시작된 아파트의 스마트홈은 조명과 난방을 제어하는 홈네트워크를 거쳐, 이제 가전과 대화하고 생활 전반을 컨트롤하는 AI 홈으로 향하고 있다. 흩어진 가전과 앱을 하나로 모으고, 입주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집을 만드는 것. 반도건설이 유보라 IoT 시스템에 가전 연동 기능을 더한 것도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FAQ

Q1. 아파트 스마트홈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나요?

1980~90년대홈오토메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0년대에는 월패드 하나로 난방·조명을 통제하는 방식이 대명사가 됐습니다. 2020년대인 지금은 스마트폰 앱이 개별 가전과 직접 연결되며,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아파트의 새로운 차별점이 됐습니다.

Q2. 왜 홈네트워크와 가전이 연동되는 게 중요한가요?

기존에는 조명·난방을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앱과 가전 앱이 따로 운영돼, 기기가 늘어날수록 관리할 앱도 함께 늘어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최근 건설사와 가전업체가 협업해 이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Q3. 이런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반도건설의 유보라와 카이브 유보라가 대표적입니다. 세대 내 난방·가스밸브 제어부터 단지 공용부의 주차관제·엘리베이터 호출까지 앱과 월패드로 통합해왔고, 여기에 생활지원센터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더한주거 통합 서비스로 스마트홈의 개념을 넓혀왔습니다.

Q4. 반도건설이 이번에 체결한 MOU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요?

반도건설은 LG전자, 현대HT, HT비욘드와 함께 체결한가전 연동형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유보라 IoT 시스템에 LG전자 가전 제어 기능을 결합하는 올인원 앱을 개발 중입니다.

Q5. 이 서비스는 어느 단지에 처음 적용되나요?

반도건설이 고양 장항지구에 선보인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 첫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공되는 신규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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