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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의 똑똑한 정리 & 유보라가 뭉쳤다
실용적인 수납정리 팁 “대방출”

집은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러나 아이 둘을 키우며 맞벌이를 하는 옥혜미님 가족에게 ‘정리된 집’을 유지하는 일은 언제나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

 

이번에 유보라TV와 ‘똑똑한 정리’가 함께한 프로젝트는 바로 그런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집, 가족이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 수납정리 현장과 함께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납팁을 소개한다.

 

 

정리 고민, 왜 시작하게 되었을까


 

 

이번 컨설팅의 주인공은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에 거주 중인 옥혜미 씨 가족이다. 첫째가 세 살일 때 이사해 온 이 집은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공간이 점점 비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늘 정리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았지만, 정리한 물건을 다시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좋은 채광과 환기 구조를 갖춘 집이었지만, 9살, 5살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에게 정리는 늘 부담과 고민이었다. 특히 옷 뿐만 아니라 책과 캠핑용품, 이불까지 가득 차 있는 드레스룸과 점점 커가는 아이들의 방 그리고 주방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똑똑한 정리 정희숙 대표는 정리의 목적은 깨끗함이 아니라, 편안하게 유지되는 집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정리를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 안방의 드레스룸, 아이들의 방 그리고 주방에 대한 수납 솔루션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을 제공했다.

 

똑똑한정리 정희숙 대표 Check List : 옷과 공간이 살아 숨쉬는 공간, 드레스룸


 

 

가족의 가장 큰 고민은 안방 드레스룸이었다.

 

부부의 옷, 아이들의 옷, 캠핑용품, 책 등 수많은 물건이 뒤섞여 있으면서 드레스룸 본연의 공간으로써의 모습은 사라진 상태였다. 정희숙 대표는 모든 물건을 꺼내 하나씩 점검하고, 진짜 필요한 것을 남기면서 드레스룸을 옷과 공간이 살아 숨쉬는 본연의 모습으로 변화 시켰다. 드레스룸의 변화와 함께 전문가의 드레스룸 수납팁을 살펴보자.

 

 

이불을 압축팩에 오래 보관하면 복원력이 떨어지고 냄새가 배어 다시 사용할 때 불쾌감이 생긴다. 압축 상태가 길어질수록 섬유가 눌려 공기층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온성과 촉감이 모두 떨어진다.이불은 압축하지 말고 리빙박스나 수납함에 자연스럽게 펼쳐 넣는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면이 투명한 리빙박스를 사용하면 어떤 이불이 들어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고,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필요한 이불을 바로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드레스룸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꽉 채우는 것’보다 ‘여백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옷 사이 간격이 너무 좁으면 공기 순환이 안 되어 냄새가 나고, 옷을 꺼낼 때 다른 옷이 함께 밀려나와 다시 어질러지기 쉽다.전체 공간의 약 20%는 비워두는 것이 이상적이며, 이 여유 공간이 있어야 계절이 바뀌어도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가 가능하다.

 

옷걸이는 무조건 같은 형태로 통일하기보다, 옷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구분해 통일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켓, 셔츠, 원피스, 바지 등 카테고리별로 옷걸이를 맞추면 형태 변형을 막을 수 있고, 색상과 소재를 일정하게 맞추면 시각적으로도 깔끔해진다. 특히 슬림형 옷걸이를 사용하면 공간 활용이 좋아지고,두꺼운 옷걸이는 어깨가 넓은 자켓류나 겨울 코트를 보관할 때 적합하다.

 

 

드레스룸의 첫인상은 입구가 결정한다. 문을 열었을 때 무거운 패딩이나 어두운 색상의 두꺼운 옷이 정면에 보이면 공간이 좁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입구 쪽에는 흰색, 아이보리, 얇은 블라우스 등 가볍고 밝은 옷을 배치하면 공간이 훨씬 넓고 쾌적하게 느껴진다.패딩과 겨울용 점퍼처럼 부피가 큰 옷은 안쪽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겨울이 끝난 후 패딩을 압축팩에 넣어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압축 시 충전재가 뭉쳐 복원되지 않고, 옷의 형태가 무너진다. 보관할 때는 단추를 모두 채운 뒤 팔 부분을 안쪽으로 넣어 자연스럽게 부피를 줄이면 압축하지 않아도 깔끔하게 정리된다.패딩 커버나 부직포 커버를 함께 씌워두면 먼지 방지도 가능하다.

 

 

계절이 지난 옷은 옷걸이를 분리하지 말고 옷걸이 채로 리빙박스에 넣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계절이 바뀌었을 때 상자를 열어옷걸이째 꺼내 걸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교체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또한 주름이 생기지 않아 다림질 없이 바로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똑똑한정리 정희숙 대표 Check List :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아이 방


 

 

아이 방의 목표는 ‘스스로 정리하고, 스스로 찾는 방’이었다.

 

가구 배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아 옷장 활용 및 사용이 불편했으며 아이들에게 맞는 가구의 공간 활용이 부족했다. 효율적인 가구 활용과 옷장 정리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하면서도 정리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솔루션과 팁을 살펴보자.

 

 

아이방의 정리는 분류에서 시작된다.수납박스 한 줄마다 장난감, 블록, 미술도구, 인형 등 한 가지 종류의 물건만 넣는 것이 원칙이다.한 칸에 여러 물건을 섞어 넣으면 아이가 찾기 어렵고, 결국 정리가 오래가지 않는다. 종류를 구분해주면 아이가 스스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인식하게 되어 ‘정리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큰 수납함 안에는 작은 바구니나 칸막이를 넣어 세부적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하면 수납공간 안에서도 질서가 생기고, 아이 스스로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기 쉬워진다. 예를 들어 큰 박스 안에 색연필, 클레이, 스티커 바구니를 따로 두면 “이건 여기, 저건 저기”라는 개념이 명확해진다.

 

 

아이 옷장에는 자주 입는 옷만 남기고, 외투나 행사용 옷은 따로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외투를 따로 보관하면 기본 옷장이 여유로워지고 아이가 스스로 옷을 고르거나 정리할 때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아이 옷은 상하의 세트를 함께 걸어두면 아이가 아침에 옷을 고를 때 고민이 줄고, 정리할 때도 한 벌씩 바로 제자리에 걸 수 있다. 세트로 걸린 옷은 한눈에 구성이 보여 효율적이며, 색상이나 소재를 기준으로 배열하면 계절 옷 교체도 손쉽다.

 

 

이와 함께 큰아이가 혼자 꺼내 입을 수 있는 옷은 아래쪽에 두고, 둘째나 아직 키가 작은 아이의 옷은 위쪽에 두면 큰아이는 스스로 옷을 꺼내 입는 습관을, 작은아이는 부모가 도와주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꿔주면 아이방이 계속 ‘스스로 정리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똑똑한정리 정희숙 대표 Check List : 요리가 하고 싶어 지는 주방


 

 

주방의 경우 상부장은 무겁고 큰 용기로 가득했고, 일상에서 자주 쓰는 컵이나 그릇은 꺼내기 힘든 곳에 있었다. 모든 주부들의 고민인 주방을 요리하고 싶은 공간으로 바꾼 솔루션과 팁을 소개한다.

 

 

컵, 병, 조미료 통처럼 자주 사용하는 작은 물건은 바구니나 수납통에 담아두면 꺼내기 편하고 정리 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동식 바구니를 사용하면 필요한 물건을 한 번에 꺼내고 다시 넣을 수 있어 주방 정리 유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컵이나 접시는 같은 모양끼리 한 줄로 배열해 앞에서 하나를 꺼내도 뒤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정리한다.

 

이런 ‘편의점식 정리법’을 활용하면 매번 다시 정리하지 않아도 형태가 유지되고, 가족 누구나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접시는 쌓아두는 것보다 세워두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파일 정리함이나 접시 전용 수납대를 이용하면 접시가 부딪히지 않고 한 손으로 쉽게 꺼낼 수 있다. 이렇게 세워 보관하면 상부장 안에 여유 공간이 생겨 추가 수납도 가능하다. 요리 동선을 기준으로 냄비 존, 프라이팬 존, 간식 존처럼 구역을 나누면 필요한 물건을 찾는 시간이 짧아지고 청소도 편해진다.

 

자주 쓰는 조리도구는 조리대 근처에, 가끔 쓰는 주방기기는 아래쪽이나 안쪽 선반에 두는 식으로 생활 패턴에 맞춘 정리가 중요하다.

 

 

자주 사용하는 수저류는 칸 분리 수납함을 활용하면 종류별로 섞이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된다.라면, 햄, 분식류는 한 바구니에 모아두고 가득 차면 비우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남은 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중복 구매를 막을 수 있다. 도마와 쟁반은 겹쳐 쌓아두면 꺼낼 때마다 불편하고 공간을 차지한다.

 

파일 보관함에 세워서 꽂으면 한 손으로 꺼내기 쉬우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정리 후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아 유지 관리가 쉽다.

 

 

마지막으로 쟁반, 도마, 쟁기류 같이 눕혀 놓으면 공간을 낭비하는 용품들은 파일꽂이에 세워서 보관하면 훨씬 깔끔하고, 필요할 때 한 손으로 꺼내기 쉬워 효율성이 높아진다.

 

 

똑똑한정리 정희숙 대표 Check List : 책과 함께 하는 공간이 된 거실


 

 

마지막 공간은 거실로 기존에도 TV 없이 책장을 놓고 생활하고 있었지만 책장이 쇼파 뒤에 있고 책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찾고 읽을 수 없었던 것이 가장 고민이 됐던 공간이다. 이러한 거실 역시 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책장은 주기적으로 환기하듯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먼지가 쌓인 책은 비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읽은 책과 안 읽은 책을 구분해 일정 주기로 바꿔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책은 아이의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에 꽂는 것이 좋다. 자주 읽는 책은 아이 눈높이에 두면 스스로 꺼내 읽는 습관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독서 시간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책 사이가 너무 빽빽하면 책을 꺼낼 때 옆 책이 함께 밀려나와 책장이 금세 흐트러지기 때문에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남겨두면 책을 쉽게 뽑고 넣을 수 있어 정리가 오래 유지된다.

 

 

정리가 끝난 뒤, 옥혜미 씨 가족의 얼굴에는 오랜만의 여유가 번졌다. 집안이 이렇게까지 달라질 줄 몰랐다며, 오래 살은 집이지만 느껴지는 기분이 새 집 같다는 감회를 전했다. 정희숙 대표는 정리의 핵심은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보는 것’이라며, 한 번 시작하면 집이 두 배로 넓어지는 변화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이번 ‘유보라TV 수납정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정리가 아닌, 삶의 방식과 가족의 관계를 새롭게 정돈한 시간이었다. 반도 유보라는 앞으로도 입주민의 생활 속 고민을 함께 해결하며 더 나은 주거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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