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휴양지를 찾아 떠나겠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휴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아웃도어 리빙 트렌드를 곁들인, 집 안의 작은 휴양지, 테라스를 시원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팁 세가지를 소개해 본다.
1. 편안한 휴식을 위한 아웃도어 가구 선택
테라스 인테리어의 핵심은 바로 편안한 가구 선택이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공간인 만큼, 내구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가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소파나 의자는 라탄 소재를 추천한다. 라탄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철 테라스 가구로 좋으며, 특히 라탄 소재의 2인용 소파는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방수 처리된 패브릭 쿠션을 더하면 편안함은 물론 세련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테이블은 내구성 있는 목재나 알루미늄 소재가 좋다. 접이식 테이블은 식사와 독서,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다가 필요 없을 때는 접어 놓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해먹이나 그네 의자 설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먹은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그네 의자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이런 가구들은 테라스에 특별한 휴양지 느낌을 더해줄 것이다.
2. 분위기를 살리는 야간 조명 연출
테라스의 매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야간 조명으로 적절한 조명은 테라스를 낮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준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스트링 라이트이다. 테라스 천장이나 벽면을 따라 설치하면 마치 별빛 아래 있는 듯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LED 전구를 사용하면 전기 소비도 적고 수명도 길어 경제적이다. 색상 변환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면 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바닥에는 태양광 충전식 조명을 배치해 보자. 낮 동안 충전해 둔 에너지로 밤에 은은한 빛을 내뿜는 이 조명들은 에너지 절약에도 좋고, 전기 연결이 어려운 곳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이동이 자유로워 테라스 공간 연출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테이블 위에는 LED 캔들이나 장식용 랜턴을 놓아보자. 실제 불꽃 없이도 깜빡이는 효과를 내는 LED 캔들은 안전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모로코 스타일의 장식용 랜턴은 낮에는 장식품으로, 밤에는 조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3. 자연을 느끼는 테라스 가드닝
테라스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을 길러 보는 것으로, 초보 가드너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테라스 가드닝 팁을 소개해 본다.
바질, 로즈마리, 민트 같은 허브들은 관리가 비교적 쉽고 향기롭기 때문에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작은 화분에 심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거나, 벽에 걸 수 있는 행잉 플랜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허브는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모기 등 해충 퇴치에도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하다면 키 큰 화초를 이용해 자연 파티션을 만드는 것도 좋다. 대나무나 조릿대 같은 식물은 빠르게 자라고 관리도 쉬워 테라스 한 켠에 심어두면 금세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주며, 햇빛이나 바람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벽면 공간을 활용한 수직정원을 추천한다. 팔레트나 특수 제작된 벽걸이 화분을 이용하면 좁은 테라스에서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다육식물이나 고사리류 등 관리가 쉬운 식물들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될 것이다.
이처럼 편안한 가구, 아늑한 조명, 생기 있는 식물만으로도 테라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아웃도어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살려 특별한 테라스를 만들어본다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