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화재 사고 예방 기술 공동개발
반도건설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공동 주택 지하주차장 내 화재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 2회 반도기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한광정보통신과 실시간 화재·안전감시 기능을 가진 AI CCTV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은 2010년대 중반부터 단지 내 보행자 중심의 환경 조성을 위해 대부분의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들이 일반화되면서 주거의 쾌적성이 높아지고,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 차단이라는 큰 성과가 생겼다. 하지만 지하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커지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특히 최근 전기차 보편화로 인해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의 배터리 이상에 의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같이 발화한 전기차 주변 차량뿐만 아니라 주변 시설까지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낳은 사례들이 있어 지하주차장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도건설이 한광정보통신과 함께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AI 기술을 활용해 주차장 내 화재 사고에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입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주차장 안전관리를 고도화·효율화하는 기술
테스트 사례: 최초 화재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경광등 점등 및 경고음을 발생
반도건설과 한광정보통신이 함께 개발한 AI CCTV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불꽃 등 카메라가 촬영한 화재 징후를 AI 화재감지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화재 진단 및 경고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하주차장 안에서 화재가 일어나면 AI CCTV 시스템이 이를 인지하고 즉시 관제실의 모니터 팝업 및 경고음이 발생하여 화재 진압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해주며, 관제실 직원 부재 시 담당자의 모바일 기기로 동시에 경고 신호를 보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테스트 사례: 기존 주차유도시스템을 활용한 효율적인 설치
특히 별도의 카메라를 따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설치된 있는 주차유도시스템에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된 구역을 포함한 전체 주차 공간에서 일어나는 화재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신규 설비 없이 기존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반도기술공모전을 통해 성사된 기술개발 협업
이번에 반도건설과 함께 AI CCTV 시스템을 개발한 한광정보통신은 해당 기술 제안으로 제2회 반도기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업체이다.
우수상 수상을 통해 5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반도건설과의 공동 기술개발의 기회를 얻었다. 반도건설은 공동개발한 기술의 공동 특허 등록을 진행한 후, 새롭게 조성되는 반도유보라 단지에 이번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반도건설은 훌륭한 기술 역량을 갖췄으나 현실적인 여건으로 실현하는 것이 어려운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상생경영의 행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