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으는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통해 제정된 이날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의 개념부터 생활 속 실천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제로웨이스트의 기본 개념은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장바구니, 에코백, 개인 텀블러, 장바구니 등을 준비해 카페, 마트 등에서 사용한다면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 오염을 줄이는 리필 스테이션(출처:게티이미지)
일회용 빨대도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종이 빨대나 스테인리스 빨대 같은 대체품을 사용하면 환경 오렴을 줄일 수 있다. 각종 세제나 샴푸, 바디워시 등은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런 습관들이 모이면 생활 쓰레기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플라스틱, 비닐 등을 활용해 만들어지는 가방(출처:게티이미지)
의류와 패션 업계에서도 제로웨이스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버려지는 페트병, 폐원단 등을 재활용해 옷과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재활용 원단으로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과 공정 무역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파타고니아’ 등이 있으며, 이런 윤리적 소비로 환경도 지키고,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식생활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진 것이다. 실제로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무려 27KG의 탄소가 발생하는 반면, 감자 1kg을 생산할 때는 1/10 수준인 2.9KG리터가 발생한다.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한 식단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러한 수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대나무를 사용해 만든 친환경 칫솔
화장실에서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가능하다.
칫솔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쓰면 자연분해가 가능해 지며, 면봉, 화장솜 등 일회용품 대신 녹차 찌꺼기를 재활용한 다회용 화장솜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세안용품은 고체 비누와 샴푸바 등으로 대체하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일상의 다양한 방법들도 있다.
먼저 포크와 나이프, 다회용 빨대, 장바구니, 에코백을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조금 귀찮더라도 들고 다니기 시작해 보자. 커피 찌꺼기로 바디 스크럽을 만들어 보는 것도 시도해보고,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든다거나, 화분에 채소를 기르는 것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도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다회용기를 활용해 식품을 보관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84A 팬트리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에 동참하는 여러분들이 더욱 많아 질 수 록 우리 지구의 내일은 더 밝아질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더욱 깨끗하게 만드는 발걸음에 동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