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인사 한마디가 왜 안전과 연결될까
『인사하기』
안전문화 캠페인
반도건설 안전보건팀은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전국 12개 현장을 대상으로 한 『인사하기』 안전문화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관리감독자와 근로자 사이에 자유롭게 인사가 오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이 캠페인의 출발점이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이 목표는 실은 구체적인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안녕하세요"라는 한마디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나는 안전을 위해 당신과 협력한다'는 신호이자, '오늘도 안전하게 함께하자'는 묵시적 약속이다. 반도건설의 캠페인은 바로 그 지점에 닿아 있다.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단순한 부주의보다 소통의 단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위험요인을 발견해도 말하기 어렵고, 안전수칙이 전달돼도 충분히 공유되지 못하는 분위기. 이 구조적 침묵이 사고의 온상이 된다. 반도건설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심리적 안정감과 동료 간 친밀감이 형성될 때 비로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지고, 그 소통이 현장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Chapter 2
현장 곳곳의 목소리를 모으다, 슬로건 공모의 풍경
캠페인의 첫 번째 행동은 슬로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었다. 반도건설은 2026년 2월 2일부터 20일까지, 임직원과 전국 현장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했다. 핵심가치는 명확했다. 상호존중, 예의, 안전. 이 세 단어를 품은 ‘인사하기’의 언어를 현장의 언어로 풀어달라는 요청이었다.
공모에는 현장 곳곳의 손길이 닿았다. 안전보건팀의 1차 심사로 10개 후보작이 추려졌고, 이후 팀장 및 임원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가려졌다. 평가 기준은 단순히 ‘잘 쓴 문장’이 아니었다. 가시성과 시인성,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실행가능성, 근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 그리고 오래도록 사용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이 다섯 가지 축으로 작품을 평가했다.
최우수작
"굿모닝 인사 한마디,
굿데이 안전 일터"
최우수작은 고양 장항 현장의 조성필 과장이 제출한 “굿모닝 인사 한마디, 굿데이 안전 일터” 가 선정됐다. 아침 인사 한 번이 하루 전체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현장에서 소리 내어 외치기에도 리듬감이 살아있다.
캠페인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지시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수면 위로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
이것이 이 슬로건 공모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
우수작에는 두 편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고양 장항 현장의 민문홍 계장이 쓴 “안전의 가치, 인사로 같이” 는 ‘같이’와 ‘가치’의 발음이 겹치는 언어적 유희 속에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
부산 낙민동 현장 근로자 배동하 님의 “‘조심하세요’ ‘수고하세요’ 인사 한마디, 안전의 첫걸음” 은 현장에서 실제 오가는 말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빛났다. 세 슬로건 모두 매일 현장에 나가 안전모를 쓰고 근무하는 사람들의 언어에서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Chapter 3
‘인사존’부터 ‘안전인사 의례화’까지,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한 설계
슬로건이 정해졌다고 문화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반도건설은 이 캠페인을 일회성 이벤트로 두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구조 안에 새겨 넣었다.
캠페인의 실행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시스템 연계다. 협력사별 TBM(Tool Box Meeting) 시작 전, 형식적인 안전 브리핑에 그치지 않고 ‘안전인사 의례화’를 정착시킨다. “오늘의 위험요인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 앞에, 먼저 눈을 맞추고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작업 종료 전에는 ‘Safety Talk’ 시간을 5분 이내로 운영해, 당일 위험요인을 가볍게 나누고 서로 인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Smile Safety'
또 하나의 축은 문화행사 연계다. 선정된 슬로건을 새긴 ‘Smile Safety’ 배지를 제작해 전 현장에 배포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배지를 착용한 이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분위기를 만든다. 현장 출입게이트, 근로자 휴게실, 식당 입구 등 사람의 흐름이 모이는 곳을 ‘인사존’으로 지정해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자연스러운 인사가 오가는 거점으로 삼는다. 적극적으로 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근로자에게는 ‘안전미소’ 우수근로자 포상도 이어진다.
캠페인의 시간표는 2026년 1분기 도입을 통해 기반을 구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2027년 현장 참여 확대 및 행동 변화 유도, 그리고 2027년 하반기 반도건설 고유 문화로의 완전한 내재화라는 3단계 로드맵을 따른다. 기한 없이 지속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의 안전 프로그램’이 아니라, 반도건설이라는 조직의 체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을 통한 소통 활성화로 안전사고는 줄이고, 아차사고 제보는 늘리고, 양방향 소통을 통해 안전대책의 실제 이행률을 높이는 것. 이 모든 결과를 반도건설은 데이터로 증명해, 2027년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우수사례로 공식화한다는 계획도 품고 있다.
Chapter 4
계절이 바뀔 때 더 세심해지는 안전, 해빙기 현장 점검
안전한 현장은 세심한 실천이 함께할 때 완성된다. 반도건설이 안전문화 캠페인과 함께 해빙기 안전점검을 병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도건설은 간절기를 맞아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해빙기는 동절기 동안 얼어 있던 지반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막대한 무게를 지탱하는 건설 현장의 여러 장비나 시설물 역시 기온 상승에 따라 구조물 변형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토사가 녹아 수분이 증가하면 절개지 붕괴나 흙막이 구조물 변형, 토사 유실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현장 안전점검은 전관리자와 토목·안전 담당관이 함께 참여해
점검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이번 점검에서는 토공사를 비롯해 흙막이 지보공, 절·성토 비탈면, 화재 예방 등 8개 부문 65개 항목을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요소는 즉시 안전성 검토 후 보완 조치를 실시했으며, 각 현장의 점검 결과를 공유해 사고 예방 활동에도 활용했다.
반도건설의 안전을 위한 의지,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인사 한마디가 어떻게 현장을 바꿀 수 있을까.
반도건설의 대답은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다.
슬로건이 배지가 되고, 배지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문화가 되는 긴 여정 위에,
계절의 변화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점검이 함께한다.안전을 향한 반도건설의 시선은 문화와 현장, 두 방향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