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은 단지 법적 의무나 문서화된 절차만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안전은 시공계획 수립부터 구조검토, 작업 실행, 근로자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공사의 모든 흐름에 유기적으로 녹아들어야 한다. 반도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지식산업센터 현장은 바로 이러한 통합적 안전관리의 실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반도건설 우수상 수상
전국 건설업·제조업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는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산업안전 분야 대표 행사다. 각 업종별로 우수한 위험성평가 운영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자율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대회는 본선 발표에 앞서 예비심사인 서면심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각각 분류하여 업종별 14개 팀을 우선 선정하고, 이 가운데 단 4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설업 부문 역시 대기업·중소기업로 나뉘어 각각 예비심사를 받으며, 본선 진출은 그만큼 경쟁률이 높고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이와 같은 치열한 평가 과정을 거쳐 반도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 아이비플래닛 지식산업센터’ 현장은 2025년 9월 24일, 건설업 대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지방청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수상은 반도건설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공사프로세스 연계형 위험성평가 모델’이 현장에 정착되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사후적·형식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시공계획 단계부터 고위험 작업을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이를 협력사 및 근로자와 함께 개선·관리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계획 수립, 물적/인적 지원, 기술 검토, 실행, 점검으로 이어지는 PSDCA 사이클을 기반으로 위험 요인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근로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어 실행력이 높은 평가체계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본사와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며, 실제로 여러 현장에서 시공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공법 변경까지 이끌어낸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전 현장 담당자 대상 우수현장 견학 진행
이러한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다음 날 마련되었다. 9월 25일, 반도건설은 본사 안전보건팀을 비롯해 전국 8개 주요 현장의 공사팀장 및 안전팀장 등 관련 담당자 16명을 초청하여 ‘위험성평가 우수현장 견학’을 진행하였다.
견학은 단순한 현장 관람이 아닌, 실제로 운영 중인 공사프로세스 연계형 위험성평가 시스템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실무 중심 행사로 구성되었다.
참석자들은 철골 러그 구조 검토를 통한 중량물 낙하사고 예방, 타워크레인 사전 중량 검토에 따른 리스크 제거 절차,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타워 자립고 높이 조정 등 실제 사례 중심의 안전관리 운영 방식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특히, 일일 공정회의인 5to9 회의를 통해 시공계획과 현장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식은 주목을 받았으며,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기반한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프로세스는 반도건설이 추구하는 공사 프로세스 연계형 위험성평가의 모범 사례로 공유되었다.
위험성평가는 도구가 아닌 문화가 되어야 한다
반도건설은 이번 수상을 단기적인 성과로만 여기지 않고, 이를 계기로 전사적 안전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사프로세스 연계형 모델은 단순한 위험성평가를 넘어, 근로자와 협력사, 본사와 현장이 함께 리스크를 정의하고 대응하는 조직적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최근 7년간 중대재해를 단 한 건도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산업재해 예방 실적에서도 4년 연속 만점(100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자체심사 기업으로도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제도적 인증에서도 지속적인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위험성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해 온 조직 역량의 결과다. 또한 반도건설은 근로자 의견 수렴과 협력사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 있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반도건설은 향후에도 이와 같은 제도적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을 단순한 관리의 대상이 아닌 ‘조직의 경쟁력’으로 삼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보건문화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